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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송도갯벌서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거

단체, 국제기구, 주민 단체 등과 협력
불법 칠게잡이 어구 120여 개 수거
갯벌 생태계 회복과 야생조류 서식 개선 기대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시민과 함께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거에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시민 70여 명과 함께 인천 연수구 송도갯벌에 박힌 불법 칠게잡이 어구 120여 개를 수거했다고 9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아암대로 옹암교차로에서 아암1교 인근까지 약 1㎞의 갯벌에 걸쳐 불법 칠게잡이 어구 수백 개가 박혀 있다. 이는 PVC 파이프를 가로로 쪼갠 후 갯벌에 매립했다. 파이프에 빠진 칠게를 싹쓸이하는 방식으로 허가받지 않은 어업 도구다.

 

칠게가 사라지면 갯벌 정화 기능이 약화되고, 칠게를 먹이로 하는 멸종위기 조류 알락꼬리마도요의 생존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전 세계 약 3만 2000여 마리가 있다고 알려졌다. 

 

송도갯벌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행동을 전개했다.

 

특히 송도에 있는 채드윅국제학교 환경동아리 비코 클럽과 소비자기후행동 오아시스 공동체를 비롯해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사무국, 시셰퍼드코리아, 해양환경보호단 레디, 바다 환경문제 전문 출판사 한바랄, 녹색연합,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등 단체와 기관이 협력했다. 

 

인천갯벌은 EAAFP 사무국, 국가철새연구센터가 있을 만큼 철새의 기착지·서식지로 생태학적인 의미가 있다.

 

인천시민사회는 송도갯벌을 포함한 인천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이번 불법 어구 수거 이후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법 어구가 또다시 설치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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