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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18일 전면 휴진 결정…‘의료대란’ 현실화

의협 투표 결과 대정부 투쟁 90.6% 찬성…집단 휴진 결정
임현택 “정부 농단 맞서 의대생‧학부모 궐기대회 열 것”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안에 반발하며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전면 휴진 및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9일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회의를 열고 대정부 투쟁에 관현 전체 회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총 유권자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참여자 대부분인 90.6%는 강경 투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 중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73.5% 찬성률을 보였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의협은 오는 18일 대규모 의사 총걸기 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에 들어갈 방침이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이날 투쟁 선포문을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 대한민국 의료를 살려내기 위해 우리 모두 분연히 일어날 것”이라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며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의협을 중심으로 강경투쟁밖에 없다고 압도적으로 회원들이 지지한 것”이라며 “그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 위법적 폭정을 막도록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사태 정상화 조치가 시행되지 않으면 오는 17일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을 예고했다.

 

전국 의대 40곳 중 20곳의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협의 대정부 투쟁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혀 대학병원 진료가 차질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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