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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설공사도 수입철근 쓴다

빠르면 다음달부터 공공건설공사 현장에도 일본산과 중국산 등 수입철근이 투입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이 수입철근의 공공공사 사용이 승인할 경우 제품의 품질을 인정하는 셈이어서 수입산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국산에 비해 저렴한 철근 사용을 통해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전기로 제강업계는 수입철근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며 산업기반 및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가 최근 주요공공공사 발주처에 일본과 중국산 수입철근 사용을 위한 사급자쟈 공급원 승인을 요청,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자회는 도로공사, 주택공사, SH 공사,서울지하철공사,지자체와 국토 관리청 등 16개 주요 공공공사 발주처에 대해 공급원 승인을 요청할 계획으로 이중 2개 기관에는 이미 일본산 철근에 대한 시험결과 등을 제출,공급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건자회는 시험결과 등에서 하자가 없어 발주처의 승인을 얻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원 승인에 3주가량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르면 다음달 초부터 공공공사에도 수입 철근이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원 승인이 내려지면 그 동안 우려됐던 수입철근의 품질에 대해 공공기관이 문제가 없다고 인정하는 셈이어서 수입철근 사용을 주저해왔던 건설업체들까지 사용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둔화로 원가절감이 절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품질의 문제가 없고 가격이 저렴한 수입철근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며 “일본산을 물론 중국산도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급 공사 투입이 승인되면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국내 전기로 제강업계는 수입철근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철근생산업계의 산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의 국내시장 잡식은 건설자재의 수입 의존도를 높여 건설과 제강업계 양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여타 철강재의 경우 수출국의 일방적인 가격 인상과 국내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산 철근의 경우 품질면에서 검증되지 않았으며 안전에 문제가 있는 철스크랩을 사용하는 등 원료에 대한 관리체계가 허술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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