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무산된 이후 남은 특급호텔을 두고 곳곳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땅 주인이자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던 RFKR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카지노사업 연장 불허 이의신청을 하며 사업 재개에 희망을 품고 있다.
결국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모양새다.
카지노사업이 무산되면서 24층까지 골조가 올라간 호텔과 부지를 싼값에 사들이려던 사업자들은 헛물만 켠 셈이다.
RFKR 측은 지난 12일 문체부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로 호텔 매각 등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 것에 대해 ‘풍문’일 뿐 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문체부가 이의신청 15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 하는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 지침에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려왔다고 강조했다.
심사기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의신청 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호텔 매각 의사를 논의한 바 조차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 관련한 직접적인 접촉이나 구체적인 제안도 들어온 게 없다고 밝혔다.
RFKR 관계자는 “호텔부지를 매입하려는 사업자가 여러 있다는 소문은 들었다”면서도 “공·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인근 부지를 예로 들며 당초 인천도시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던 때의 가격을 제시하는 등 터무니 없는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각에 대한 논의를 한 적도 없다”며 “카지노사업에 대한 이의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