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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악공연 선보일 계획"

도국악당 연중 프로그램 기획자 박옥진 부장

 

연초 '1년 내내 쉬지 않는 공연장'을 표방하면서 올 한해 공연 계획을 발표한 경기도국악당.
지난해 용인시 기흥에 개관한 이후 ‘즐겨 찾는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도국악당이 의욕적으로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공연장을 만들기 위한 여러 스텝들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한 국악당 박옥진 기획부장의 역할이 유독 눈에 띈다.
"통상 1월은 공연장 비수기로 알려져있는데 국악당은 각종 공연과 교원 연수 집중 강좌, 일반교육 강좌 진행까지 숨돌릴 겨를이 없네요."
박옥진 부장은 지난 10일 막을 올린 올해 국악당의 대표적인 상설 프로그램 '한국의 미' 공연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지냈다면서 인터뷰 직전까지 국내 동남아여행사 60개 업체를 초청해 공연설명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애초 철저한 프리 마케팅으로 자신은 했지만 관람객들이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대하니 프로젝트가 성공할 예감이 듭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의 미' 프로그램은 국악당이 M&G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손잡고 제작한 민관합작품으로 해외 마켓팅 업체의 장점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애초 경기방문의 해에 맞춰 국악당은 해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동남아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볼거리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5월 마케팅 작업하기 시작해 11월 단원 오디션을 거쳐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간 '한국의 미'는 '설중지혼'이라는 전통 혼례드라마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동남아 각국의 현지 여행업체를 상대하는 M&G 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의 문화적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확인하고 국악당과의 협의를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작품이 탄생됐다는 것.
독일에서 예술경영을 전공한 박 부장은 문화가 상품인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철저한 시장조사의 유무가 작품의 성패를 판가름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미는 현 시대에 맞게 수요처 요구에 따라 만들어진 상품인 만큼 기대해도 좋은 작품이지만 수정작업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작품인만큼 홍보가 관건이라며 올 여름 전에 동남아 일본을 돌며 현지공연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박 부장은 또한 비선호 장르로 비쳐진 국악부문 유일한 전문 공연장으로서 국악당이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려면 시대 흐름에 맞는 공연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중에 다가서려면 새로운 세기에 맞게 국악을 풀어나가는 것이 절실합니다. 일방적인 생산자 중심이 아니라 문화 소비자 입장에서 공연을 기획하고 선보여야 하죠."
'우리의 것'을 찾기위한 노력이 말로 강조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닌만큼 순수 국악 공연은 토요상설 공연에서 펼치돼 국악공연을 탈장르화시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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