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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속 수원시의회...후반기 의장 무소속 이재식 의원 선출

재적의원 37표 中 이재식 의원 19표 의장 선출
국민의힘 18표 제외 19표 김정렬 부의장 선출
국민의힘 강한 반발 의사 표명 회의장 나가기도

 

제12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다수당이 수차례 뒤바뀌는 등 혼란을 빚던 가운데 후반기 의장으로 이재식(무소속·세류1) 의원이 선출됐다.

 

2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의회는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의장 후보에는 이재선(국힘·매탄1) 의원과 이재식(무소속·세류1) 의원이 나섰다.

 

투표 결과 재적의원 37명 중 이재식(무소속·세류1) 의원이 19표, 이재선(국힘·매탄1) 의원이 18표를 기록하며 이재식 의원이 최종 의장직으로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은 크게 반발하며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의장선거 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없이 진행된 부의장선거 투표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김정렬(민주·평동) 의원이 과반수(19표) 득표하며 선출됐다.

 

이재식 신임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의회를 원활하게 이끌어가는 게 목표”라며 “지지해 준 의원들께 감사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렬 신임 부의장은 “다른 의원들이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면서 “현 상황을 하루빨리 개선해 함께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토로했다.

 

이날 본회의는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 후 이 신임 의장이 진행하는 개회식으로 이어졌다.

 

이 신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23만 인구의 시의회 의장으로서 영광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시민의 안전과 행복, 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시의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12대 후반기 시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시의회 위상강화와 자치분권 확립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이 탈당 후 당적을 옮기며 의석수 동석을 이루고 진보당이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후반기 원구성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

 

이에 양당은 협의를 통해 민주당이 의장직과 3개 상임위원장, 국민의힘이 부의장직과 2개 상임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신임 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며 1석이 줄게 돼 국민의힘이 새로운 합의를 요청하며 제3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불참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 산회 후 국민의힘이 다시 다수당을 주장함에 따라 의장 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합의되며 이날 이뤄진 투표 결과 이재식 신임 의장이 선출됐다.

 

한편 투표 후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결과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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