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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의 현주소를 읽다…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

동양화 비전공자 8명이 관찰한 동양화의 위치, 파생성
10월 6일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의 세번째 기획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를 오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는 동시대 미술에서 동양화와 영향 관계에 있는 작가와 작품에 주목한 전시이다. 동양화를 전공한 후 동시대 미술 속 동양화의 위치를 고민해 온 이정배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 비전공자 8명이 참여한다. 그들은 동양화의 요소를 자신들의 작품 세계에 적극 반영하고 동양화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여기에서 ‘현재’는 동양화의 여러 요소를 과거의 고정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열린 가능성을 의미한다.

 

권혜성(b. 1985)은 1년간 제주도에 거주하며 변화하는 풍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를 사진과 영상, 녹음으로 작업의 단서를 기록한 후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으로 감지한 분위기와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담는다.

 

2013년에 결성된 아티스트 듀오 나나와 펠릭스 Nana & Felix (Formed 2013) 나나(김환희) Nana(hwanhee Kim)(b. 1980), 펠릭스 뉘베리 Felix Nybergh (b. 1985)는 식상하고 진부한 이미지를 전복하며, 전통으로 여겨진 문화를 의심하고, 서구식 삶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에 질문을 던진다.

 

문성식(b. 1980)은 기억에 기반한 연필화에서 출발해 유화를 연필로 긁어내는 등 재료를 확장한 방식의 드로잉과 회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화가 개인의 독창성을 중시하는 문성식은 오늘날의 미술계를 잠식한 담론을 논하는 대신, 자신만의 화법을 찾는데 집중한다.

 

이외에도 펜으로 글자를 쓰는 유승호(b. 1974), 캔버스, 지구본 등에 그림을 그리며 애니메이션 작업을 병행하는 장종완(1983), 조각, 건축, 영상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진행하는 조종성(b. 1977), 글과 그림이 공존하는 전통 회화를 그린 최수련(b. 1986) 이 참여한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양화가 동시대 미술과 어떠한 파생성 또는 연관성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전시”라며 “동양화 외부에서 동양화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본인의 작업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것을 주요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별도의 휴관일 없이 이어지며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화이트블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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