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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초격차 질주

삼성, 셀트리온, SK 바이오 거점 속 롯데 합류… 송도에 바이오 메가 플랜트 집결
주거·일자리·여가 공존 기반 구상, 토지 조성 및 분양 지원 총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이 인천의 바이오 역량을 대폭 끌어 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달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인천-경기(시흥)지역을 포함해 대전(유성), 강원(춘천·홍천), 전남(화순), 경북(안동·포항) 등 5곳을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인천-시흥 바이오 클러스터’를 세계 1위 바이오 메가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 영종도 제3유보지를 묶어 바이오 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는 배곧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서울대학교를 주축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시설을 키워 인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송도에 삼성·셀트리온·SK 거점 속 롯데가 합류하며 바이오 대기업이 집결, 세계 무대에서 초격차를 벌리며 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도에 바이오 기업들이 집결한 가운데 인천경제청은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국책 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등 다양한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혁신적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력공급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장 확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시설인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2000여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된다.

 

아울러 송도가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랩허브’ 사업지로도 선정돼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과 유망기업들이 한데 모인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공급망(GSC) 연계 미래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역점사업으로 새로운 가치 사슬(밸류 체인)을 선점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에 따라 단지와 인접한 영종하늘도시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H도 이날 영종하늘도시 3단계 특별계획구역 기초 구상을 밝혔다.

 

정부, 인천시, LH 등과 협의해 영종도의 발전방향이 주거기능에 더해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종하늘도시 북측 항공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허용업종 추가 변경을 검토 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산업단지 분양을 꾀한다.

 

또 영종하늘도시 3단계에 남아있는 미매각용지 등의 토지리폼을 LH 등과 진행해 지역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항공문화복합단지 등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주관 하에 협의 중인 투자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탈중국과 공급망 재조정에 따라 새로운 투자 유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대 최대 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한 인천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국가 바이오 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천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기지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청사진과 발맞춰 글로벌 시장을 선두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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