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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올해 말에나…보상은 내년 6월쯤 가닥

20년간 제자리 용유지구 개발, 현실적 개발규모로 정상화 꾀한다

 

인천시 중구 용유지구의 개발이 또 추진된다.

 

용유지구는 지난 2006년부터 단군이래 최대 프로젝트라던 300조 원 규모의 에잇시티(8City)가 무산되고, 3번이나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엎어진 노을빛타운까지 20년간 세번째 도전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올해 말 용유지구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아 내년에는 보상절차를 밟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구가 인천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 요청을 한 이후 지난 3월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 현재 보완 단계에 있다.

 

시 관계 부서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협의에서 나온 의견을 보완해 오는 10월쯤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 연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지정을 받으면 내년 초부터 6개월 간 실 소유주 확인 등의 토지조사를 마친 뒤 6월쯤 보상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모든건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돼야 iH에 사업인정고시가 되는데 사업시행권자만 토지수용 권한이 생겨 보상 절차를 밟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다.

 

iH는 용유지역 원주민들과의 이견으로 이미 부당이익금청구 및 토지 인도 반환 소송이 진행중이며, 지난 2006년 iH로 토지 이관 당시 부지에 대한 권리 확인 등 법적 절차가 남아있다.

 

원주민들은 1960년대부터 80여 년을 살아왔고, 토지의 원 소유주였던 선인재단으로부터 소유권 이전을 약속받았으나 시유화 조치에 따라 무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나온 용유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따르면 현실적인 개발규모를 설정하고 용유도 해변 지역의 관광자원을 이용해 환경보전대책을 수립·시행한다면 계획 목적에 부합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iH는 빌라형 휴양지(저층형 숙박단지) 및 수변상가를 지어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도시개발이지만 관광기능을 더할 예정으로 수변상가에는 문화적 요소를 넣고, 문화복합 컨벤션 등을 건립하는 방향이다.

 

iH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받아 내년 6월에는 보상절차를 시작하는 게 목표”라며 “최대한 개발계획을 보완해 목표한 대로 실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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