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유관이나 가스관 등 지하에 거미줄처럼 매설된 시설물 관련 공사시 업무의 효율성 증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을 3차원 영상으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관련 기관간 지하시설물의 정보공유를 위해 5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해 3D 입체영상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지하시설물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이 없어 지하시설물 공사시 유관기관에 자료를 협조한 후 취합해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공사기간이 과다하게 늘어나고 송유관이나 가스관 등 지하 위험시설물에 대한 정보공유 미비로 굴착공사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시는 도시가스와 전력, 통신, 송유관, 상수도, 하수도, 지역난방 등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해 3D 입체영상의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하시설물 종합 정보조회가 가능토록하고 PDA 등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조회도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인천도시가스(주), (주)삼천리, (주)KT, (주)데이콤 등 각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지하시설물과 관련한 데이터베이스(DB)를 하나로 묶어 통합시스템을 운영한다.
지하시설물 통합시스템에는 시설물검색, 횡단면도보기, 시설대장출력, 공간검색, 시설조건검색 등 시설물정보관리 메뉴와 지도조작기능, 색인창, 측정도구, 그리기 도구 등 지도관리 메뉴 그리고 출력내역관리, 사용현황통계 등 운영자지원 메뉴로 구축된다.
이를 통해 송유관과 가스관, 상수도 등의 매설기준이 정확하게 지켜졌는지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각종 공사시 사전통보체계가 구축돼 안전사고도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관리시스템에 의한 서비스는 유관기관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제공돼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보공개로 시민 행정서비스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