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에 필요한 경제성 확보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소요 인력의 절반을 줄이기로 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의 비용편익(B/C값)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담아 제3차 중앙투자심사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은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12월 제1차 행정안전부 중투심에 의뢰했으나 지난 3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중투심 결과 B/C값이 0.16으로 나오면서 가용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인력 과다 문제와 함께 156억 원에 달하는 연 적자에 대한 운영비 개선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력 50%를 감축해 연 적자를 92억 원 선으로 낮춘다는 내용을 담아 최근 제3차 중투심에 신청서를 냈다.
심사 결과는 오는 10월 통보될 예정이다.
중투심을 통과하면 오는 2026년 9월 착공에 들어가며, 2028년 8월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 자체가 경제성이 높은 사업이 아니라 B/C값이 높게 나올 수 없는게 맞다"며 "중투심을 재신청하는 뮤지엄파크와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신항 지하차도 사업과 함께 신청했기 때문에 심사 결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센터인천은 지난 2018년 개관한 콘서트홀에 더해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2단계 사업은 오페라하우스, 아트&테크센터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업비 21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