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발생한 청소년 성매매 대부분이 20대 회사원과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한 청소년 사이에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청소년성매매로 경찰에 적발된 피의자는 모두 282명으로 이 가운데 112명이 구속되고 170명은 불구속입건됐다.
이는 지난 2003년 127명(구속 58명, 불구속 69명)에 비해 122% 증가한 수치다.
청소년성매매 이용수단은 인터넷 채팅사이트가 전체의 89.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면(對面) 5%, 전화방 3.3% 등 순이었다.
성매수자의 연령은 20대가 45.9%로 가장 많았고 30대(38.4%)와 40대(12%)가 뒤를 이었으며 직업은 회사원(31%), 자영업(23.1%), 무직(1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동기는 유흥비 사용이 57%로 가장 많았고 생활비 마련도 25.8%를 차지했으며 성매매 대가는 6만∼10만원(34.7%), 11만∼15만원(33.5%), 5만원 이하(19.4%)로 조사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해 성매매 대상 청소년 128명중 116명을 부모에게 인계하고 나머지 12명은 쉼터에 입소시켰8다.
경기경찰철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사회에 만연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집중단속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 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