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Weekend Concert 오후 4시 : 전통, 찬란한’을 27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레퍼토리 시즌의 세 번째 공연이며 ‘전통, 찬란한’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풍류 음악과 궁중음악의 만남을 그린다. 조선시대 500년의 역사를 담은 음악을 시대적, 민족성을 담아 풀어낸다. 해설은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다니엘 린데만이 맡았다.
공연은 6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은 국왕의 행차나 통신사 행렬 등에 취고수 악사들이 편성되어 연주되는 ‘대취타’다. 금색의 화려한 복장과 악기, 절제된 행동에서 나오는 제식을 통해 근엄하고 위풍당당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취타’는 세계 군악 대회에서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곡은 풍류음악 ‘천년만세’다. ‘천년만세’는 수명이 천년만년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곡은 실내악으로 연주하며 옛 선비들의 풍류방을 책임졌던 음악이다. 경쾌하며 빠른 합주를 통해 당시 선비들이 즐기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무대는 ‘박종선류 아쟁산조’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안경연 단원이 아쟁연주, 박남언 단원이 반주를 맡아 장고를 연주한다.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진양조와 중모리에서 우조선율이 뚜렷이 드러나고, 중중모리와 자진모리에선 계면조로 이뤄져 있으며, 단아하고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네 번째 곡은 경기잡가 ‘선유가’다. 경기잡가 ‘선유가’는 실내악 편성으로 최지운 작곡가의 편곡과 하지아, 함영선, 박진하의 노래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편곡은 3명의 창자와 소금, 대금, 피리, 아쟁, 생황, 가야금, 타악 반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한국무용 ‘포구락’이다. ‘포구락’은 신선의 세계에서 내려온 무희들을 묘사한 곡이다. 노래를 부르며 보상반의 가운데 있는 연꽃 항아리에 채색 공을 던져 넣으며 추는 춤을 경기도무용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앉은반 사물놀이’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이번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앉은반 사물놀이’는 악기 연주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과 역동성을 강조한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독특한 리듬체계를 느낄 수 있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