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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한국 대회 나흘째 동메달 2개 추가

유도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 동메달 획득
탁구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조 3위 입상

 

‘한국 남자 유도 기대주’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1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따냈다.


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유도로서는 전날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이준환은 앞선 준결승전에서 정규시간(4분)의 두 배인 8분 7초의 승부 끝에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세계 2위)에게 안오금띄기 절반패를 당했지만 체력전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상대 카스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자주 펼쳤고 이준환은 잘 막아냈다.


경기 시작 1분이 지났을 때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


이후 경기는 체력전 양상이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정규시간(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뻔했다.


위기를 넘기자 기회가 찾아왔고 이준환은 놓치지 않았다. 


카스는 연장전 시작 48초에 메치기를 시도했고 이준환은 빈틈을 노려 발을 걸어 절반을 따냈다.

 

 

앞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에서는 ‘경기체육 홍보대사’인 신유빈(대한항공)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팀을 이뤄 한국 탁구에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30일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시상대에 다시 서게 됐다. 

 

 

신유빈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여자 단체전 3위 이후 16년 만에 한국 여자 탁구 선수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의 파트너 임종훈은 8월 19일 입대 예정이었으나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또 복싱 여자 54㎏급 임애지(전남 화순군청)는 8강에 진출, 메달 획득을 눈 앞에 뒀다.

 

임애지는 이날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브라질의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를 4-1 판정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사격 공기권총 혼성 경기 동메달 결정전에 나간 이원호(KB국민은행)-오예진(IBK기업은행)은 마누 바커-사랍조트 싱(인도) 조에 10-16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우승한 오예진은 메달 추가 획득에 도전했으나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에 나간 송세라(부산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은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31-37로 져 메달권 진입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 에페는 우리나라가 2012년 런던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종목이다.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이 7분07초26으로 6위에 그치며 첫 결승 무대를 밟는데 만족했고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조성재(대전광역시청)는 준결승전에서 2분10초03으로 12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며 남자 접영 200m 김민섭(독도스포츠단)도 준결승에서 1분55초22로 13위에 머물러 결승행이 좌절됐다.

유도 여자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8강에서 카타리나 크리스토(크로아티아)에게 연장 한판패를 당한 뒤 패자전에서도 한판패로 물러서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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