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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청라 화재 총력 대응

행정안전부, 서구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000만 원 긴급 지원

 

인천시와 인천정치권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청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시는 6일 행정안전부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공식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 피해 수습과 복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피해로 강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또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시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도 인천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서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매우 시급하다”며 “도와달라”고 밝혔다.

 

현재 시와 서구가 자체적으로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배관과 전선이 화재로 전부 녹아내려 복구까지 아파트를 다시 짓는 것과 다름없는 시간이 걸릴 전망인 탓이다.

 

게다가 콘크리트 속 철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재민들은 폭염 속에서 학교 체육관이나 행정복지센터 강당을 떠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연일 30도 이상을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 의식주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초적인 위생 문제까지 야기되고 있다”며 “곧 학생들의 개학이 다가오면 학교 체육관마저 비워줘야 해 정말 오갈데 없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재난안전법상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시급하고 또 절실하다”며 “사상 초유의 대형 화재를 수습하는 데에 중앙정부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화재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히고, 국회를 방문해 당대표 및 원내대표 면담을 통해 중앙당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지하주차장 화재사고로 대피한 주민 구호를 위해 서구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000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임시주거시설 운영, 간이화장실 설치, 구호물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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