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습 음주운전자들의 차량을 압수한 걸로 나타났다.
7일 경기남부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주요 교통사범 특별수사'로 상습 음주운전자 107명의 차량 총 107대를 압수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 기간 중 전국에서 압수한 차량 188대 중 약 56.9%를 차지해 각 시‧도경찰청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피의자 별로 살펴보면 음주 5회 이상 전력자 차량 10대를 압수했으며, 초범에 대해서도 재범을 우려해 16대를 압수했다.
지난 6월 김포에서 음주운전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30대 피의자 A씨가 집행유예 기간 만료 후 재차 음주운전을 해 차량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평택에서 음주운전 4회, 무면허 3회, 무보험 차량운행 3회 등 총 10회의 교통 범죄를 저지른 30대 B씨도 집행유예기간 중 음주운전을 해 검거 후 차량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된 차량은 법원에서 최종 몰수 판결을 받으면 공매 절차를 거쳐 매각 대금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은 안전한 교통 문화 안착을 위해 재범이 40%가 넘는 음주운전자의 경우 차량압수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처벌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찰은 도로 위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해 음주운전 근절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