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 참조기 25만 마리를 방류하며 우리나라 3대 조기 파시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파시란 바다 위에서 열리는 어시장이라는 뜻으로 지난 7일 이를 염원하며 연평도 인근 해역에 어린 참조기를 방류했다.
연평도는 1950년대까지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 만큼 참조기가 풍부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파시가 형성됐지만 1970년대 이후부터 해양 변화와 근해어업의 현대화 등으로 참조기 자원이 감소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총 298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사라져 가는 참조기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방류된 어린 참조기는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소에서 양질의 수정란을 분양받아 약 96일 동안 사육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통해 판정받은 9㎝ 내외의 우량한 종자들이다.
김진성 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방류를 비롯해 앞으로도 우량한 참조기 종자를 생산·방류하기 위해 어미 관리와 양질의 수정란 확보 등 지속적인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감소했던 참조기 자원을 회복시켜 제2의 연평도 파시 복원을 통해 어업인들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