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포함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상품을 사고 파는 대규모 예술장터가 고양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가 올해 각 지방문예회관에 지원할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마켓'APM2005'(Arts Program Market)이 다음달 17일부터 18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다.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와 (사)한국공연예술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 주관하게 될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것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추가해 규모와 내용면에서 확대됐다.
'APM2005'는 각 지역 문예회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복권기금으로 진행되는데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울러 갖춘 공연이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방문예회관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프로그램 공모와 민간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정한 문화부는 'APM2005'를 통해 각 지방의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이들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자신들의 문예회관에서 운영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APM2005'는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와 문화예술단체간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요자인 전국 122개 문예회관 관계자와 프로그램 공급자인 152개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참여해 이루어질 예정인데 각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은 개별적으로 할당된 부스에서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샘플공연 등 상담을 하게 된다.
이들은 또한 문예회관 관계자들에게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또한 개별적이고 비공식적인 접촉을 통해 왜곡된 국내 문화예술작품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문화예술시장의 활성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부 관계자는 "문화예술단체와 문예회관 사이에 프로그램 수요·공급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예회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단체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을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