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 블록체인 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2024 인천 블록체인 성장단계별 기업육성’과 ‘2024 인천 블록체인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위한 자리였다.
성장단계별 기업육성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기술 고도화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컨설팅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21개 기업이 선정됐다.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은 인천지역 블록체인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선진사례 연구를 위한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은 시가 올해 초 정부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설립해 우수한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고, 인천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블록체인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칼리지를 운영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자들에게 입주사무실과 기술 개발·실증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업진단을 통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에는 기술 개발 고도화 자금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시회에 인천 블록체인 홍보관도 설치하고, 전 세계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 및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경용 시 데이터산업과장은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에 자리 잡은 블록체인 기업들이 초기 창업 단계에서 글로벌 진출까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인천을 블록체인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