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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고 탈 많던 송도 R2블록은 숨고르기…B1·B2블록 먼저

지난해 케이팝 콘텐츠 시티 백지화 이후 논의 無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R2블록이 지난해 케이팝 도시로의 계획 무산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팝 콘텐츠 시티로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이후 R2부지 개발방향에 대한 논의가 없는 상태다.

 

이 가운데 R2부지와 분리해 B1, B2 부지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R2부지의 토지 소유권이 인천도시공사에 있어서 경제청은 관련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며 “도시공사 측에서 개발 방향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케이팝 콘텐츠 시티 무산 이후 R2부지 관련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6월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R2부지와 관련해 대체 프로젝트를 개발해 향후 추진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도시공사와의 TF를 구성해 개발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도시공사도 R2부지 개발에 대한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도시공사는 R2부지를 꽃밭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 6월말 R2부지 일원에 약 6억 6580만 원을 들여 조경식재·시설물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12월 15일까지 꽃밭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강구(국힘·송도5) 인천시의원은 “현재 R2부지의 개발을 강행하려면 최고가 매각뿐인데 이는 도시공사와 사업자 서로에게 부담이 된다”며 “현재는 경제 상황을 보는 중으로 그때까지 꽃밭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1, B2부지의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두 곳을 먼저 개발하면서 R2부지의 개발계획도 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송도 8공구 R2·B1·B2블록 총 21만㎡ 부지 일대에 6조 8000억 원 규모의 ‘케이팝 콘텐츠 시티’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각종 특혜 논란이 불거지면서 전면 백지화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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