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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마약 수사외압·방송장악 청문회…상임위 고삐 죄는 野

‘반노동·극우 행보’ 논란 김문수 인사청문회
野 행안위, 마약 수사외압 당사자 증인 채택
과방위는 방문진 이사선임 3차 청문회 실시
與 “을지훈련 기간 동안 청문회 중단해야”

 

여당이 을지연습 기간(19~22일) 중 야당 주도의 각종 청문회를 중단해달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이번 주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방송장악 청문회 등 상임위를 활용한 전방위적 대여 공세에 나선다.

 

특히 장관 및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 지으며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주요 인사들에 대한 날 선 검증을 계획 중이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할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지사를 재임한 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 직속 경사노위 위원장에 위촉된 바 있다.

 

야권은 김 후보가 반노동·극우적 행보 논란에 휩싸인 인물인 만큼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 김영철 검사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 일환으로 서울구치소 현장검증을 실시한다.

 

김 검사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장 씨의 서울구치소 출정 기록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청문회가 개최된다.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2과장과 외압 당사자로 지목된 조병노 전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증인 채택됐다. 

 

 

이어 21일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3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과방위는 앞서 지난 14일 청문회를 열고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을 증인으로 불러 장장 16시간에 걸쳐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다. 

 

또 오는 23일에는 법사위가 전체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의 ‘대여 공세’에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22대 국회가 열리고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도 12번의 청문회와 100시간이 넘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그동안 민주당은 대체 무엇을 밝혀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이 그간 밀어붙인 청문회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으로 변변한 결과도 없는 ‘맹탕 청문회’였다”며 “최근 ‘살인자’라는 민주당 의원의 독설로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며 ‘맹독 청문회’마저 돼가는 듯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의 비상 대비 태세 점검인 을지훈련 기간 동안에는 일방적인 청문회를 열지 말아 줄 것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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