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최근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지역상생 발전 협약’ 체결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28일 열린 도의회 제1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중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안기영 대표는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도가 반대를 한다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며 오히려 도의 위상을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타 시도와의 국가균형 발전의 차원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지난 27일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지역상생 발전 협약에 대한 지지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는 전체 도의원 104명 중 한나라당 소속이 88명으로 절대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도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입장을 밝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분도론과 관련해 경기북부 지역 도민들의 복리증진 차원이 아닌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분도론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경기북부 일부 지역의 낙후문제는 이중 삼중의 중첩규제 때문이며 정치권은 분도논의에 앞서 규제완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분도론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적극 대응한다는 대원칙 아래 가급적 왈가왈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