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명가’ 화성시청이 제6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남자부 플러레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달식 감독과 송수남·이성호 코치의 지도아래 임철우, 윤정현, 이광현, 최현수로 구성된 화성시청은 21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윤센터에서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부 플러레 단체전 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45-32로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화성시청 펜싱 플러레 팀은 올 시즌 첫 대회인 1월 종목별오픈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3월 실업연맹회장배와 6월 종별선수권, 7월 회장배 종별선수권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16강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화성시청은 8강에서 한국체대를 45-38로 꺾은 뒤 4강에서도 대전도시공사를 45-3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화성시청은 1릴레이에서 윤정현이 최민서를 맞아 5-1로 리드를 잡은 뒤 2릴레이에서 이광현이 국군체육부대 정시환을 상대로 합계점수 10-5를 만들며 점수차를 벌렸다.
3릴레이에서 임철우가 김태환을 상대로 5점씩 주고받아 15-10으로 리드를 지킨 화성시청은 4릴레이에서 윤정현이 정시환에게 6점을 내주며 20-16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5릴레이에서 임철우가 최민서를 맞아 24-20, 4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화성시청은 6릴레이에서 이광현이 상대 김태환을 맞아 6점을 뽑는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30-21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7릴레이에서 임철우가 정시환을 맞아 5-2로 리드를 이어가 합계점수 35-23,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화성시청은 8릴레이에서 윤정현이 김태환을 맞아 40-26, 14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마지막 9릴레이에서 이광현이 최민서에게 6점을 내줬지만 45-32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준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에 37-45로 패한 광주시청은 아쉽게 3위에 머물렀고 여자부 플러레 단체전 4강에서도 안산시청이 서울시청에 34-38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경무(광주시청)가 윤정현(화성시청)과 접전 끝에 15-13, 2점 차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 플러레 개인전에서는 홍세나(안산시청)와 홍효진(성남시청)이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