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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점짜리' 위생등급 우수매장…인천 소재 네네치킨 위생 논란

주방 내 얼룩 및 기름때 등 방치, 홀 매장 개 사료 흩뿌려져
"위생 문제 재발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관리 강화할 것"

 

식약처 인증 위생 등급 매우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의 인천시 한 매장에서 기름때, 파리 알 등이 방치되는 등 심각한 위생 상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제보자 A씨는 "해당 점포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홀 매장 내 강아지를 키우고 매장 바닥에는 사료가 흩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식이 만들어지는 주방 바닥에는 생긴지 오래된 듯한 얼룩이 선명했고 튀김기 주변과 조리대 등에는 기름때가 찌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특히 주방 내 환풍구에 파리 알로 추정되는 흰색 물체가 가득했고 일부는 꿈틀거렸다"며 "파리나 바퀴벌레 알 같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위생 상태에도 포털 사이트나 배달 앱 등에서 해당 점포를 검색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위생등급 매우우수 음식점 표시가 노출되고 있었다.

 

식약처 위생등급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결과가 85점 이상인 경우 등급을 지정하는데 A씨는 등급 기준 또한 소비자들이 믿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점포의 위생 상태를 확인했을 당시 네네치킨 본사 관계자가 해당 점포를 방문했지만 점포 위생 상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해당 점포 사진을 찍을 때 네네치킨 본사에서 직원이 왔지만 위생 상태에 대해 별 말 안했다"며 "이런 위생 상태면 조치를 취하거나 시정해야 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해당 점포 점주는 A씨가 위생 상태에 대해 항의하자 본인이 가맹점을 맡았을 때는 현재보다 더 심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에 대해 네네치킨 본사측은 해당 점포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환풍구 쪽 벌레와 같은 내용은 사실에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지난 20일 내용을 인지하는 즉시 점포를 찾아 전반적인 청소 조치를 취하고 본사 관계자를 파견해 위생 상태를 청결하게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이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점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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