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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원구성 갈등 속 의사일정 돌입…불투명한 제385회 임시회

2024년 주요업무 추진실적, 안건 심사·의결 예정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원구성 규탄 피켓 시위

 

지난 7월부터 이어지는 수원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갈등이 봉합되지 못한 채 제12대 수원시의회가 후반기 첫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26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날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제385회 임시회 개회를 선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상임위원회별 2024년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청취하고 상정된 안건에 대한 심사·의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정된 안건은 복지안전위원회 3건, 문화체육교육위원회 5건, 도시환경위원회 2건, 기획경제위원회 3건 등이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본회의 개회 전 예고했던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원구성 독식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개회 후 5분 발언에 나선 홍종철(국힘·광교1) 의원은 "수원시의회 기본조례 제42조는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 후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의결로 선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달 3일 제3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 없이 5개의 상임위원회와 3개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파행은 시의회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의회 정치에 역행하는 반민주주의 행태"라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의회가 위상에 걸맞은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원구성을 두고 다투는 모습은 125만 수원시민을 대표하는 가치를 스스로 낮추는 처사"라며 민주당이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교섭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 "선진 민주주의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의원이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시민에게 봉사할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시의회 기본조례 제42조의 입법 취지를 살려 현재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을 다시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0일 진행된 국힘과 민주당 대표단의 합의는 상임위원장 2자리를 요구한 국힘과 신설 상임위원장 1자리와 특위 위원장 1자리를 제안한 민주당의 의견 차이로 불발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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