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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62곳 중 52곳 노사 교섭 타결…총파업 철회

조선대병원 조정 결렬 29일 오전 8시 파업 돌입
노원을지대병원·호남권역재활병원 협의 지속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파업이 예정됐던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에서 노사 교섭이 타결됐다.

 

29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현재 쟁의조정 절차에 돌입한 의료기관 62곳 중 52곳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해 이날 오전 7시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주요 타결 내용은 의사 진료공백에 따른 일방적인 책임 전가 금지, 임금 인상,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인력 확충,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등이다.

 

조선대병원, 노원을지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등 3곳은 타결하지 못했고 이중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은 이날 오전 8시 파업에 돌입했다. 

 

노원을지대병원과 호남권역재활병원은 조정이 결렬됐지만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협의를 지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91%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돼 당시 보건의료노조는 조정 실패 시 이날 오전 7시부터 동시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곽경선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사업장마다 요구안들이 있어 합의된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가중된 업무로 지친 현장의 요구를 받아 진행한 교섭이기 때문에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료공백 사태에 현장을 지키며 한계에 도달한 상태인 만큼 정부의 지원들과 법제화,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등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조속히 의료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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