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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학살 인정해야만 할 것"…서경덕 교수, 도쿄도지사에 항의 서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8년째 추도문 발송 거부
"간토대학살 진상 규명해 진심어린 사과해야 할 것"

 

매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는 일본 도쿄도지사가 추도문을 보냈지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8년째 추도문 발송을 거부하고 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행위는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자 도쿄도지사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고이케 지사에게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 및 약탈을 하며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민간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해 6000여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라도 일본은 간토대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반드시 해야만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한국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일본어 편을 김태영, 최규석 감독에게 기증받아 항의 서한에 동봉했다.

 

끝으로 그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더 이상 다음 세대에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금까지 간토대학살의 올바른 역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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