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국고보조금으로 총 5조 5400억 원을 확보했다.
3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 반영액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했던 5조 3000억 원보다 2400억 원을 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시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 건전화 기조에 따라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는 지출 효율화가 강조되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고보조금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는 교통망 확충을 위한 ▲‘GTX-B노선 건설’ 2968억 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793억 원 ▲‘인천발 KTX 적기 개통’ 350억 원 ▲‘영종-신도 도로건설’ 261억 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10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인천 남항 건설’ 300억 원 ▲‘영종-신도 평화도로 건설’ 261억 원 ▲‘섬·접경지역 등 특수지역 개발’ 257억 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190억 원 ▲‘아암지하차도 건설’ 163억 원 ▲‘저상버스 도입 보조’ 126억 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100억 원 등 시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와 편익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반영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력 및 국비상황실을 운영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내년도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3.2%에 불과한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우리 시가 5조 54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정부예산이 최종 확정되는 12월 2일까지 시 주요 사업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