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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분양에 빚더미" 집단 반발

윤중종합건설(주)이 경기도 화성, 양주에 이어 포천지역까지 올해들어 3곳에서 잇따라 부도를 내면서 입주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피해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을 위탁받은 업체가 계약 전에 가압류 및 근저당사실을 알리지 않고 분양했으며 국민은행측이 이미 73억여원의 담보대출이 설정돼 있는데도 84억6천만원을 추가로 대출하는 바람에 160세대가 빚더미에 안게 됐다며 사기분양과 부정대출 의혹을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30일 포천시와 윤중 후레쉬빌 아파트 비상대책위(위원장 안승용)에 따르면 윤중종합건설(주)(대표 허필용·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4)은 지난 2003년 7월말 포천시 신북면 일대 20평형 292세대, 19평형 286세대 등 모두 578세대의 윤중후레쉬빌 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실시해 현재까지 480세대를 분양했다.
윤중종합건설은 지난해 3월이후 분양입주한 160여가구 입주자에게 사전가압류, 근저당(공동담보 제2금융권 33억2천800만원, 국민은행 84억6천800만원)사실을 알리지 않고 분양한 뒤 지난해 12월 31일 잠정 부도처리됐다.
2003년초 1차 담보설정권자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돌아온 당좌 2억7천만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돌아온 어음 40여억원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윤중종합건설은 지난 2003년 10월~12월 사이 미분양 아파트 160여세대를 담보로 J, D, S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40여억원을 또 다시 대출받았다.
이처럼 2회에 걸쳐 총 73억2천만원의 담보가 설정된 상태임에도 불구, 국민은행측은 지난해초 84억6천만원을 추가로 담보대출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6천만원 상당의 20평형 아파트 한 채 값이 무려 1억2천만원까지 담보대출되는 어처구나 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
현재 입주자들은 공동담보 2순위인 저축은행 3곳으로부터 40억원에 대한 상환을 독촉 받고 있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96가구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위원장 안승용)를 결성해 윤중종합건설(주)을 비롯 국민은행, 분양대행사, 등기대행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대응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국민은행을 상대로 한 채권권 부존재 신청과 함께 건설사 등을 상대로 서울지방검찰청에 형사고발한 상태다.
한편 1일 포천경찰서는 건설사, 국민은행, 분양사의 유착부분과 부정대출 등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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