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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폐석회 처리 '골머리'

인천시 옹진군이 새 청사 건립공사 터파기 과정에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폐석회에 대한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욱이 인근 주민들이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처리비용에 수억원이 소요되는데다 마땅히 처리할 장소마저 찾지못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1일 옹진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옹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T건설 시공으로 남구 용현동 627 일대 5천300여평 부지에 새 청사 건립공사를 벌이고 있다.
T건설이 콘크리트 파일을 박고 깊이 6m로 터파기를 하는 과정에서 뻘과 섞인 폐석회 1만㎥가 나왔다.
새 청사 건립 터는 동양제철화학이 30여년전 소다회를 생산하면서 그 부산물인 폐석회를 묻어온 뻘 층이다.
시공사측은 옹진군의 지시에 따라 새청사 건립 터에서 나온 폐석회를 공사장 한 쪽으로 옮겨 쌓아 놓고 있다.
이러자 용현동 금호아파트 일부 주민들은 나온 폐석회를 빨리 치울 것을 옹진군에 요구하며 남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상 발생한 폐석회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동양제철화학도 책임이 있으나 옹진군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입장이다.
군이 동양제철화학로부터 총 84억원에 땅을 사들이면서 ‘새 청사 터에서 나오는 폐석회의 처리문제에 대해 동양제철화학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옹진군은 이에 따라 폐기물 보관기간이 90일인 점과 추가 터파기 공사 등으로 더 많은 폐석회가 발생할 것을 감안해 일괄 처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군은 폐석회 처리비용(운반비 포함)이 ㎥당 2만원으로 적잖은 예산이 드는데다 마땅히 처리할 곳을 찾지 못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이처럼 처리가 늦어지자 ‘같은 행정관서라 봐주는 것 아니냐’며 옹진군에 폐석회 처리를 촉구하도록 남구측에 계속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폐석회는 어차피 군이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비용이 적쟎은데다 처리장소도 마땅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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