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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4당, 여당 정책 한 목소리로 '비판'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자민련 등 야 4당은 1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의 정책 대안을 일제히 비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임 의장이 입으로는 민생을 얘기하면서 머릿속은 3대법안 밀어붙이기로 가득차 있다"고 혹평했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2월 임시국회에선 경제와 민생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며 "이념의 사회와 허망함과는 이제 깨끗이 이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임 의장이 밝힌 국공립 대학 구조조정 방침에 대해 "(정부, 여당의 각종 개혁이) 그동안 파괴적이었고, 상처만 줘왔다"며 "자율성이 가장 중요한 대학을 산업예비군 훈련소로 생각해 접근한다면 유감스런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임 의장의 연설은 성장제일주의의 낡은 상품이 진열된 오래된 쇼윈도우를 연상시킨다"며 "빈곤과 빈익빈 등 서민경제 위기의 원인에 대한 진지한 진단 없이 재벌 기득권 중심의 일방적 수혜 정책만을 위기 대안으로 나열했다"고 폄하했다.
김 부대변인은 "80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과 농업의 해체에 직면한 농민, 가계 부채로 고통받는 서민 등에 대한 대책과 취약한 사회안전망에 대해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치 못했다"며 "심각한 서민경제위기를 정부여당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경제올인 의지를 밝힌 것은 높이 평가하나, 국정혼란과 경제난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에 대해 집권당으로서 따뜻한 위로나 진솔한 반성이 빠져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연설 상당 부분이 대통령 연두기자회견 내용의 단순반복에 불과해 여당으로서의 안이한 태도를 노출시켰다"며 "투철한 문제의식 없이 백화점식 나열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자민련 이규양 대변인은 "임 의장이 민생경제를 강조하고 실사구시를 거론하면서도 개혁을 내세워 3대 악법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한 것은 또다시 국론분열과 정쟁을 불사하겠다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같아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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