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적 자산과 함께 바다, 갯벌, 섬 등 다양한 자연 자원,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특히 2022년에는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 104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도약했다.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6.0%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양적 성장을 보였다.
또 인천은 부산에 이어 44년 만에 인구 300만 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인천은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자산과 발전상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정에 대한 관심 역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인천만이 가진 소중한 자산과 강점을 시민의 관점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이를 널리 알려,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시키며, 시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인천의 최초·최고의 역사적 자산과 발전상을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시민의 오해와 우려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특히 인천을 빛낸 인물, 뿌리 가문, 오래된 가게(노포) 등을 재조명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내년 ‘인천광역시 승격 30주년’을 기념, 기록물 전시회를 열어 인천의 성장과 발전의 역사를 시민과 공유한다.
또 범시민 네트워크 운영을 활성화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인천의 목소리’를 결집하고, 인천 인물과의 교류 활성화 및 지역 활동을 촉진하는 등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시민과 함께 하나 된 인천’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