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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설이 다가왔다.
고향의 가족과 친지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정답게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정서적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의미있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가족과의 오붓한 시간을 생생한 공연 현장을 찾아 함께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지난해 개관한 경기도국악당은 설 연휴 기간 다양한 가족단위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중 상설공연 '한국의 미'
연초 ' 1년 내내 쉬지 않는 공연장'을 모토로 내건 경기도국악당의 대표적 공연은 단연 '한국의 미' 상설공연이다.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전통예술상설공연 '한국의 미'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됐다.
90분간 펼쳐질 '한국의 미'는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골고루 배합시킨 공연으로 1부에서는 전통 국악공연을, 2부에서는 '전통혼례'를 테마로 타악과 댄스, 코믹 드라마가 어우러진 '설중지혼(雪中之婚)'을 펼친다.
특히 '설중지혼’은 요즘 접하기 힘든 우리의 전통혼례 모습을 흥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해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안무가 곁들여진 넌버벌 퍼포먼스로 진행된다.또한 1부와 2부 중간에는 막간극으로 코믹마술을 더해 관객들이 공연에 계속 몰입하도록 했다.
'한국의 미' 공연은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4시 열린다.

수요상설 어린이 국악 인형극 '삼년고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 국악 인형극 '삼년고개'도 국악당의 자랑거리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전래동화 인형극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전석 행진을 기록한 '삼년고개'는 최근에도 입석표까지 팔릴 정도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국악당의 또 다른 대표 작품이다.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온 국악의 이미지를 관객들에게 한결 친근하게 각인시킨 '삼년고개'의 인기 비결에 대해 국악당은 전래동화를‘인형’이란 캐릭터를 통해 교훈과 재미를 곁들여 알기 쉽고 코믹하게 풀어나간다는 점을 꼽았다.
극이 끝나면 공연장 로비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인형극단 ‘시소’단원들이 직접 인형을 들고 나와 아이들이 인형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족단위 패키지 전통예술 강좌 '엄마 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까지 가족단위 패키지로 펼쳐지는 전통예술교육인 '엄마 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도 국악당의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6일 올 들어 처음으로 공연될 프로그램은 해설과 체험이 있는 전통공연 감상, 무대 체험, 전통악기와 놀이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악당은 특히 전통문화나들이 프로그램을 시즌별로 차별화해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에서는 '생.소병주' '수룡음'을 추가하고 전통민속놀이 체험 코너인‘덩더쿵 얼쑤~신나는 마당’에서는 설날에 어울리는 '가족대항 대형 윷놀이'와 '제기,팽이,연 만들기'시간을 마련했다.
국악당 측은‘엄마 아빠랑 전통문화나들이’ 참가자들에 한해 인근 경기도박물관 무료입장권과 한국민속촌 할인혜택(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을 제공해 주말 한나절 우리 문화를 고루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엄마 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 문화관광부의 지방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문의 031-289-6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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