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미국 유타대학교가 인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시는 유타대와 바이오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테일러 랜달 총장과 유타주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유타 측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협약은 유타대학교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인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타대학교는 미국 바이오 기업들의 FDA 인허가 및 투자 유치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인천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최근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신약 개발,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구조 다변화를 통해 인천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 바이오 기업의 미국 FDA 인허가 취득 지원 ▲미국 현지 시장 진출 지원 ▲바이오헬스 산업 관련 정책 개발 및 현안 해결 ▲관련 시설 및 투자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인천을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의 시범사업으로 2025년부터 유타대학교 및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인천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FDA 인허가 취득과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