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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원 신속 확인"…경기남부청, 'K-DVI 훈련' 실시

테러범 난입 상황 다수 민간인 사상자 상황 가정
특공대 진압 및 사망자 과학수사 신원확인 실시

 

경기남부경찰청이 지난 2일 화성시 정남면에서 대규모 테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테러 진압 훈련을 넘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자 신원확인 시스템인 K-DVI(재난희생자 과학적 신원확인)의 효율성을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화성 전곡항 요트축제 현장에서 테러범들이 사제총을 난사하고 폭발물을 설치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특공대는 잠긴 문을 폭파하고 섬광탄을 투척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작전으로 테러범들을 제압했다. 특히, 폭발물처리로봇(GRYF)을 이용해 폭발물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모습은 현장의 긴박감을 더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희생자 신원확인 시스템인 K-DVI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테러 진압 이후 과학수사대 등으로 구성된 K-DVI팀은 숨진 피해자들의 지문, 문신 등을 채취하고 DNA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영안소에 도착한 유가족들에게 숨진 이들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 신원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K-DVI는 최근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 부천 호텔 화재 사고 등 대규모 재난 현장에서 다수의 사상자 신원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되며 그 효용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의 경우, 심각한 시신 훼손으로 지문 채취가 불가능했지만 K-DVI를 통해 이틀 만에 모든 사망자를 특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경기남부청은 이번 훈련을 통해 경찰특공대의 테러 진압 능력뿐만 아니라 과학수사대의 신속하고 정확한 신원 확인 능력을 입증했다. 김준영 경기남부청장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경찰은 과학수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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