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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법리스크’ vs ‘金 관련 의혹’ 대결

與 “李, 사법적 심판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워”
野 “金 여사 관련 의혹 끝까지 파헤칠 것”

 

여야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첫날인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유세에서 ‘선거를 기다릴 정도로 못 될 만큼 심각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일련의 탄핵 빌드업이 모두 이 대표의 의중에 따라 기획된 것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 대표가 ‘자기들의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데 권력을 쓰면 안 된다’고 한 발언과 관련, “이 대표가 사법적 심판의 시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자 두려운 나머지 자기 고백을 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가 다음 달 위증교사 및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주진우 의원 등 여당 법사위 의원들은 이날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 의원은 고발 사유에 대해 뇌물공여죄,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부정수수죄 등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이 지난 2일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는 담당 변호사에게 김성태 전 회장이 이 대표와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1심 재판 관련 법원 로비, 이 대표 지원 조직인 ‘광장’에 대한 지원 의혹 등을 폭로할 수 있다며 “굉장히 두렵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끝까지 파헤칠 것”이라며 김 여사를 정조준한 ‘끝장국감’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비롯한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국정에 대한 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국회 권능을 철저하게,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보수가 궤멸한다면 대통령 부부의 책임이 가장 크겠지만, 한 대표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한 대표는 이제라도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첫 회의에서 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김 여사는 친일 이단 권력의 실체이자 실세다. 선출되지 않은 실세가 과잉 권력에 취하니 나라가 망조”라고 맹비난했다.

 

해당 본부 위원인 양문석 의원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명품백·공천개입·주가조작 의혹 등 ‘양명공주’' 김건희의 모든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며 “김건희 심판의 그날까지 한치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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