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1일 개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대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경남 김해시 김해종합경기장 등 7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전국체전이 경남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2010년 제91회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가 대거 참가해 경기의 수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회에 출전하는 17개 시도 2만 9352명(선수 1만 9741·임원 9611명)의 선수단은 49종목(정식 47·시범 2)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11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시작해 장윤정, 하모나이즈, 김다현, 송실장, 김희재 등 초대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회 성화는 지난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돼 지난 7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봉송을 시작해 오는 11일 개회식 당일 김해종합운동장에 점화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력평가에 따라 이번 105회 대회에서 금 145개, 은 130개, 동 140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6만 4219점으로 대회 개최지 경남(예상 점수 5만 8178점), '라이벌' 서울특별시(예상점수 5만 6905점), '강적' 경북(예상점수 5만 4510점) 제치고 정상에 올라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냈던 경기도선수단은 제105회 전국체전에서도 경기도의 3연패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도 3위로 한국에 메달을 선물한 이우석(코오롱 엑스텐보이즈)은 경기도의 3연패를 향해 화살을 쏘아올린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만에 최중량급 금메달과 파리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낸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 역시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노린다.
파리올림픽 혼성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은빛 총성을 울렸던 금지현(경기도청) 역시 금빛 탄알을 새롭게 장전한다.
이밖에도 다관왕 예상 선수는 육상 나마디조엘진(김포과기고)·김홍유(전곡고)·조휘인·손지원(이상 한국체대), 수영 홍윤성(경기체고)·김보민(감일고), 역도 이상연(수원시청)·전유빈(경기체고)·신재경(평택시청)이 있다.
체조 박나영·임수민(이상 경기체고), 볼링 배정훈(수원유스)·강지후(평촌고)·이익규(광주시청)·백예담(덕정고)·손혜린(평택시청),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 핀수영 윤영중·장형호(이상 경기도청)도 다관왕 자리를 노린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