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11일 경남 김해시 김해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및 17개 시도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행사로 대한민국 공군 비행단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이후 식전공연과 함께 선수단 입장이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은 차기 전국체전 개최지인 부산 선수단을 선두로 강원특별자치도,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경기도 선수단이 다섯 번째로 입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도 파리올림픽의 열기를 기억하고 있다. 올림픽에서의 좋은 결과를 얻는데에 전국체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파리올림픽에 이어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체육대회 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경기도는 대회 13일 오후 8시 기준 현재 금 15개, 은11개 동24개를 획득해 종합 성적 2위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경남 고성군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역도 남자 일반부 73kg급에서는 이상연(수원시청)이 금메달 두개를 목에 걸었다.
이상연은 인상 2차 시기에서 140kg를 성공해 3위를 기록했지만 용상 1차 시기에서 180kg를 들어올려 김정민(진안군청·176kg)과 신비(강원특별자치도·173kg)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뒤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320kg을 기록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도는 24회 연속 종목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유도에서도 경남에게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용민(경민고)은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유도 남고부 73kg급 결승에서 강병민(경남체고)에게 절반합한판승으로 정상을 밟았다.
남고부 55kg급에서는 조연우(경민고)가 강병민(경남체고)을, 남고부 66kg급에서는 이준현(경민고)이 (안현우(경남체고)를 꺾고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대구광역시 대구체고수영장에서 진행된 핀수영 남고부 표면 100m 결승에서는 배자유(경기체고)가 36초 23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권기찬(경기체고·37초60)과 박희망(서울체고·38초76)을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