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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속에서 유학(儒學)은 있을까? 없을까?
지난 500여년 동안 우리 사회의 의식을 지배해 온 유교문화는 현재 고전문헌 속에서 혹은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떤 이들은 회고적으로, 어떤 이는 건강한 질서의 회복 차원에서 옛 유교문화를 향수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향수하게 만드는 것일까?
동양철학, 동양사상을 공부한 김성기, 최영진 등 10명의 연구자들이 이 시대에 아직도 유학을 탐구하는 이유를 진단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지금, 여기의 유학'(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을 펴냈다.
연구자들은 이 책에서 현재 간과되고 있는 고전에 대한 몰이해와 전통사상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잡고 시대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내용을 대중적 서술로 전개했다.
현대에 과연 유교와 민주주의는 절충 불가능할까(유교, 민주주의, 자본주의), 유교에 진정 종교성이 내포되어 있는가, 아니 현대의 종교성은 오히려 유교적이어야 하지 않는가(종교로서의 유교, 그 역할과 전망), 여성 비하 사상으로만 일축돼 온 유교사상 에 페미니즘의 요소가 있을까, 없을까(여성의 경험으로 읽는 유교), 동양의 산수화를 보면서 경탄해마지 않는 예술 소비자는 유가 미학사상을 간파하고 감탄하고 있는 것일까, 그냥 심리적으로 편한 작품을 본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일까(동아시아의 미학지평과 유가예술 정신), 과연 서양의 근대 지식인들은 유교,유학,Confucius를 어떻게 이해했을까(계몽의 빛, 유교) 등등 현재 우리에게 불현듯 떠오르는 궁금증들을 편안하게 서술했다.
10가지 주제를 언급한 이 책은 현재 우리 시대에 유학의 모습이 어떤 형태로 남아 기능하고 있으며 순기능과 역기능은 무엇인지 검토한다.
또 전통의 힘이었던 유학적 혜안과 통찰력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사회에서도 건강한 지침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9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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