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18세 이하부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제104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경남 일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금 61개, 은 48개, 동 78개 등 총 18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부별점수 5만 4018점으로 서울(4만9847점, 금 60·은 44·동 57)과 경북(4만910점, 금 40·은 38·동 35)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는 지난해 제104회 대회에서 5년만에 부별 우승을 달성한 뒤 2년 연속 1위 자리를 놓치 않았다.
도는 이번 대회 46개 종목에 167개 학교 학생선수 677명을 파견해 16명의 다관왕과 대회신기록 7개(시범 2개 포함)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체조 여자 18세이하부 박나영(경기체고)은 도마에서 12.283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단평행봉(12.833점)과 평균대(12.700점)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단체종합에서도 191.400점을 획득하며 박나영은 4관왕을 차지했다.
역도 남자 18세이하부 96㎏급 김동우(경기체고)는 용상에서 175㎏를 들어올리며 정상에 올랐고 인상(136㎏)과 합계(311㎏)에서도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수영 여자 18세이하부 김보민(감일고) 역시 개인혼영200m, 개인혼영400m, 계영800m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총 6명의 3관왕이 나왔다.
또 도는 육상 남자18세이하부 100m에서 10초36으로 대회신기록을, 4X100mR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등극한 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을 비롯해 9명의 2관왕을 배출했다.
이밖에 검도 남자 18세이하부 단체전에서는 경기 선발이 6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축구 여자 18세이하부에서는 오산정보고등학교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운동부 활성화를 위해 훈련·장비비 지원, 체전 준비 합동 강화 훈련 등 도교육청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행·재정적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친 결과라고 전했다.
김동권 경기도 학생선수단 총감독(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은 "이번 전국체전 부별우승 2연패는 선수, 지도자, 학교체육 관계자가 혼연일체가 돼 힘쓴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 체육 및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밀착 지원으로 인성과 역량을 갖춘 미래 체육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 체육 활성화를 넘어 새로운 미래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먼저 도는 지역사회 교육자원의 적극 개방과 공유 차원에서 체육 공유학교 운영 등 학생 선수의 진로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모든 학생들에게도 체육을 통한 인성교육 및 미래 역량을 함양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