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3강'의 저력을 보였다.
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33점을 합작한 허훈과 문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72-63으로 승리했다.
전날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또다른 '3강' 부산 KCC를 상대로 72-77로 패배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심지어 kt는 '에이스' 허훈의 손목 부상과 시즌 첫 경기서부터 하윤기의 발목 부상이 겹치면서 전력에 변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kt의 걱정과 달리 허훈이 2쿼터부터 살아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kt 허훈은 30분17초를 소화하며 2점슛 7개와 자유투 8개 등을 성공시키며 총 17득점을 냈고, 문정현 역시 30분23초간 3점슛 2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내며 활약했다.
레이션 해먼즈도 11득점을 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고 제레미아 틸먼이 리바운드 11개, 문성곤이 스틸 4개를 해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1쿼터 초반 문성곤의 2점슛으로 선취점을 얻어낸 kt는 경기시작 8분 이후 한희원이 3점슛 2개를 뽑아내며 11-17로 경기를 리드했다.
kt는 2쿼터 초반 삼성 코비 코번의 2점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한때 20-21,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문정현이 2점슛 3개와 3점슛 1개 자유투 2개를 쏘아내며 2쿼터에서만 11득점을 냈고 허훈 역시 부상을 딛고 살아나며 37-27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3쿼터 초반까지도 문정현과 허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 25초만에 문정현이 3점슛을 해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허훈 역시 2점슛과 어시스트로 기세를 이어 나갔다.
kt는 삼성 마커스 데릭슨에게 2점슛과 팀파울로 자유투 두개를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53-43으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4쿼터 kt는 경기 시작 10초 만에 해먼즈의 2점슛과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해먼즈는 경기 종료 4분전에도 3점슛을 성공시켜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경기 종료 3분전 해먼즈의 U파울로 상대에게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넘겨줬지만 한희원의 수비로 1실점만 허용한 후 이어 최진광의 3점 슛과 박준영의 2점슛으로 72-63으로 승기를 굳혔다.
한편 같은 날 안양 정관장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과의 원정 경기에서 안양 배병준이 22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71-95로 패배했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