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김관우(천안고)를 지명했다.
인천 대한항공은 2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새터 김관우를 선택했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에서 역순으로 최하위였던 KB손해보험 35%, 삼성화재 30%, 한국전력 20%, 현대캐피탈 8%, 우리카드 4%, OK저축은행 2%, 대한항공 1%의 확률 추첨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과 대전 삼성화재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아 1라운드에서만 3명을 지명할 수 있었는데 OK저축은행이 2%의 확률을 뚫고 1순위를 가져가며 대한항공은 자연스레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어 추첨된 2순위에서도 삼성화재가 뽑히며 대한항공은 1라운드 1순위, 2순위 지명권을 얻어내 유망주들을 쓸어담았다.
대한항공이 전체 1순위로 지명한 김관우는 195.6㎝의 장신으로 2023 제34회 CBS배 전국중고배구대회와 2024 인제배전국중고배구대회 세터상을 차지했고 지난해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3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어진 2순위와 7순위에서는 각각 미들블로커 최준혁(인하대)과 새터 최원빈(경기대)을 지명했다. 대한항공은 2라운드에서 아웃사이드 히터 서현일(인하대)을. 뽑은 뒤 3라운드 이후로는 지명권을 포기했다.
수원 한국전력은 1라운드 3순위로 아웃사이드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윤하준(수성고)을 지명했다. 윤하준은 2023태백산배 전국 중.고 배구대회와 2024춘계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기대를 받은 선수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삼성화재와 지명권을 교환했지만 삼성화재로부터 양도받은 3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1라운드 지명권만 사용하며 드래프트를 마무리했다.
의정부 KB손해보험은 1라운드 4순위로 미들블로커 이준영(한양대), 2라운드 아웃사이드 히터 나웅진(중부대), 3라운드 아포짓 스파이커 박예찬(경희대), 4라운드 아웃사이드 히터 선홍웅(홍익대)를 지명해 가장 많은 선수를 뽑았다.
KB손해보험은 7개 구단 중 유일하게 수련선수로 아웃사이드히터와 리베로를 소화할 수 있는 지은우(경기대)를 지명했다.
안산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에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면서 2라운드 7순위에서 미들블로커 진욱재(조선대)를 첫 지명선수로 뽑았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1순위로 새터 조승연(성균관대)를 지명했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김관우는 드래프트 이후 기자회견에서 "고교 선수로서 첫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면서 "열심히 해서 신인상을 노려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