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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체전 3일차] 김현서, 육상 100m서 한국신 우승…"이틀 뒤 200m서도 기록깰 것"

김현서, 육상 100m서 20초20으로 금
수영→육상 전향 후 전국대회 첫 출전

 

"이틀 뒤 남자 200m 경기에서도 한국신기록과 함께 2관왕에 도전하겠습니다"

 

27일 김해시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육상(트랙) 남자 100m T33,T34(뇌병변·선수부)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서(경기도장애인육상연맹)가 패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김현서는 이날 경기에서 20초20으로 종전 한국 최고기록 21초77를 깨면서 김철만(전남·23.71)과 이지호(인천장애인육상연맹·25초23)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전국장애인체전 첫 출전인 김현서는 "기존 출전 선수들이 잘한다고 들어서 떨렸다"면서 "마음을 다 잡고 원래 하던 대로만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상 입문 2년, 전국장애인체전 첫 출전에 바로 금메달을 수확했음에도 김현서에게는 아직 본인의 부족한 부분이 더 아른거린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코너와 스타트 부분 위주로 쉬지 않고 맹훈련을 진행했지만 스타트 쪽은 아직도 성에 차지 않는다. 

 

김현서는 "출발하면서 허리를 많이 쓰는 편이라 장점도 있지만 초반 속도가 느려지는 느낌이었다"며 "자세 교정하면서 속도 유지도 함께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체전이 끝나고 하고싶은게 있냐는 질문에도 "운동을 좀 더 해야할 것 같다"며 "28년 미국 LA 패럴림픽 출전이 목표라서 지금 부족한 점을 개선한 뒤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겠다"고 묵묵히 답했다.

 

김현서는 오는 29일 남자 2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2관왕 자리에 오르고 싶다. 생애 첫 금메달에 설렘과 기쁨이 가득하지만 흐트러진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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