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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교육과 인재의 요람으로 거듭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 공모 개시, 2025년 1월까지 접수
공모 통한 국내 첫 번째 외국학교법인 설립 성공 사례 될 것
인천글로벌캠퍼스, 마린유겐트 연구소 등 산학연 생태계도 탄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차별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제학교와 글로벌 캠퍼스, 명문 대학의 연구소가 집적화되며 차별화된 교육과 글로벌 인재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국제 공모를 시작, 설립이 본격화됐다. 사업이 완성되면 인천경제청의 송도, 영종, 청라 세 곳의 국제학교가 완성된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그리고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영종에 국제학교까지 설립되면 4개의 외국명문학교(K-12)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하게 돼 명실상부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국제학교 유치·설립 위한 국제 공모 시작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월 14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통칭 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공모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 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뼈대다.

 

사업제안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10일까지이며,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미단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 및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및 학업성취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인천도시공사(iH)는 학교가 설립될 사업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주무관청인 인천경제청은 본 공모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외국학교법인을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2028~2029년 경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다수 지자체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영종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설립하는 공모를 시작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교육 허브 ‘인천글로벌캠퍼스’

 

송도국제도시에는 국내 최초 외국 대학 연합 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자리해,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2012년 미국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벨기에 겐트대·미국 유타대·조지메이슨대가 입주했다. 2017년 패션스쿨인 FIT가 개교하면서 현재 ‘5개 대’ 체제가 됐다.

 

지난 12년간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성장했다.

 

2012년 개교 당시 45명에 불과했던 학생은 올해 봄학기 기준 4225명으로 늘었고, 충원율은 94.1%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일 기준 서울 소재 4년제대 평균 재학생 충원율(정원 내·96.9%)과 2.8%포인트 차에 불과하다.

 

학교 위상이 분교가 아닌 본교 캠퍼스 확장 개념(본교와 동일 커리큘럼)인 데다 취업률이 높고, 산학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5개 대 졸업생 1400여 명은 구글·아마존·메타 등 세계적 기업과 삼성전자·LG전자·SK바이오 등 국내 대기업, 한국도로공사·한국동서발전 등 공기업에 취업했다.

 

‘산학연’ 기반도 더 탄탄해지고 있다. 윤 청장이 강조하는 우수한 인적자원 집적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가 2021년 6월 문을 연 한국스탠포드센터가 유일하지만 세계적 해양 융복합 연구소인 겐트대 부설 ‘마린유겐트’가 지난 8월 28일 문을 열어 해양 신산업 육성, 바이오·환경·에너지·식품 관련 기술 사업화, 글로벌 연구 인재 양성을 본격화한다.

 

 

 

2012년 설립된 마린유겐트는 해양과 환경, 바이오 융복합연구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손꼽는 연구기관이다. 교수와 연구진 규모만 500명이 넘는다.

 

마린유겐트 연구소는 글로벌 공동해양 연구개발 추진과 해양신산업육성, 바이오-환경 및 에너지, 식품관련 최첨단 기술사업화는 물론 전세계 글로벌 연구인재들을 유입해 양성하면서 인천의 ‘해양도시’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 청장은 “우수 인재 유치는 IFEZ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다. 차별화된 교육과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영종 국제학교 선정 공모 설명회

 

인천경제청이 추진하는 영종국제도시 내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K-12) 선정 공모 설명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 G타워 3층 대강당에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비영리 외국학교법인 및 관계자, 지역 시민 등이 참석해 사업 개요와 공모 세부 사항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본 사업에 대한 의견 개진 및 질의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내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세계 유수의 국제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며, 사업 참여자들에게 공정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국제 공모인 점을 감안해 유튜브 생중계 및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참석이 어려운 해외학교법인들이 온라인으로 시청 및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도록 경제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송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은 영종국제도시의 위상에 맞는 앵커사업이다”며 “세계화에 걸맞는 전인적 선진교육과정의 공급이 가능한 국제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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