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2025시즌 쇼트트랙 월드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최민정은 지난 2023-2024시즌 개인 휴식, 훈련 등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가 올시즌 복귀해 지난달 28일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부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산드라 벨제보어(1분30초632·네덜란드)와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제치고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하며 기회를 엿보다 마지막 바퀴째 산드라 벨제보어의 인코스를 치고 나가 1위로 역전했다. 그후 빈틈을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민정은 경기 직후 "시즌 첫 금메달을 받아 굉장히 기쁘다"며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고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최민정과 함께 같은 경기에 출전한 김길리(성남시청)는 1분31초069를 기록하며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팀을 이룬 한국팀은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승선에 도달했지만 경기 중 노도희가 타 팀 선수를 왼손으로 막았다는 패널티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한편 한국팀은 바로 다음 날 진행되는 여자부 1500m·500m, 남자부 1000m, 남자·혼성 계주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돌입한다.
[ 경기신문 = 이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