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의 우선 개발로 인천시 전체가 발전되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송도 개발에 선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강구(국힘·연수5) 인천시의원은 5일 시의회 제29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의원은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을 향해 송도를 계획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무능함과 주민을 기만하는 행정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송도 개발을 ‘용두사미’에 비유, 21년 전 시작한 송도 개발의 목적인 일자리 및 인천의 가치창출이 퇴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의원은 “아직 송도의 토지개발 기준이 채 50%도 완료되지 않았는데 자꾸 폐기, 무산되며 용두사미로 전락할 위기”라며 “송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금을 송도에 우선 투자해 명실상부 인천을 대표하는 곳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송도의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이 1조 원에 가까운데 이 개발이익금을 송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입한다는 자산이관 의혹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 시의원은 “왜 송도 땅을 매각해 발생한 수익을 서울 7호선 청라연장사업에 8200억, 영종국제학교 건립에 1500억 가량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냐”며 “타지역 개발자금이 투입되면서 민민갈등이 발생하고, 공공기관이 민민갈등을 유발시키는 초유의 사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이관 반대는 절대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라며 “송도 현안문제 해결에 사용돼야 할 예산이 다른 곳에 먼저 쓰인다는 것은 매우 모순적이며 비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