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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상상플랫폼’ 뭇매…‘돈 먹는 하마’ 전락

콘텐츠 부족, 이용객 수 저조…인천시도 '답답'

 

인천시의원들이 상상플랫폼에 질타를 쏟아냈다.

 

7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제299회 정례회 시 글로벌도시국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상상플랫폼을 ‘돈 먹는 하마’라고 지적했다.

 

김종득(민주·계양2) 시의원은 “2053년까지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 상황에서 상상플랫폼 안에 설치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큰 공간 디자인에 비해 실속이 없거나 그냥 스쳐 지나가는 전시물 정도로 여기는 관람객들이 많다”며 “더 많은 문화 콘텐츠의 차별성과 더 깊은 콘텐츠의 다양성을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상상플랫폼이 연간 33억 원의 운영비가 투입될 만큼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상상플랫폼의 콘텐츠가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저조한 점도 거론됐다.

 

이단비(국힘·부평3) 시의원은 “상상플랫폼 총 이용자 수를 보면 여태까지 5만 명 정도가 이용했다”며 “7월 개관 특수에도 이용객 실적이 이 정도라면 상당히 저조한 상황이고 5~10월 행사 개최에 따른 행사 참여 인원을 봤을 때도 너무 저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신포국제시장과 차이나타운 방문객 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광객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도 상상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상상플랫폼하면 한숨이 나온다”라며 “상상플랫폼과 관련된 비판들이 모두 사실이기 때문에 시 입장에서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국힘·미추홀2) 산경위원장은 “지난해 이미 질타하고 예측했던 결과물들이 지금 다 나오는 것”이라며 “관련 예산을 1000억 원 가까이 쏟아 부었는데 현재 결과물은 상상 이하 플랫폼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상상플랫폼은 지난 7월 폐곡물 창고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문화·전시·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관광시설이다.

 

시는 상상플랫폼 운영을 통해 향후 5년간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약 1306억 원, 고용유발효과 80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개항장 및 월미관광특구 등의 역사 문화 자원과 어우러져 제물포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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