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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수련원 대형안전사고 '무방비'

포천시 관내 G수련원이 폐교된 학교부지에 청소년수련시설을 차려 놓고 일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상대로 허위광고를 유포하며 수년째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수련원은 시설을 불법 개조해 수영장 2곳을 조성했는가 하면 2003년에는 단층에서 2층 규모로 증축하며 부적합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건축해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으나 관할 포천시는 수련원 운영 사실조차 모른채 수수방관하고 있어 탁상행정의 구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7일 포천시와 포천교육청에 따르면 G수련원은 지난 1995년 포천시 관인면 중리 639 일원 건축면적 731.6㎡, 대지 7천679㎡의 폐교된 구 판거초교를 포천교육청으로부터 임대 받아 청소년수련시설로 현재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G수련원은 당초 경기도로부터 청소년수련시설로 허가를 받은 뒤 관할관청인 포천시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축해 집단급식시설을 갖추는 등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
더욱이 수련원측은 수련원생 단체를 유치하기 위해 인터넷에 실제 수련원 건물과는 전혀 관계없는 타 건물사진을 도용, 게재해 허위·과장광고를 일삼고 있다.
수련원 진입로 역시 현행 4m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인접해 있는 도로도 협소해 소방차량 내부진입이 어려워 화재발생시 대형사고의 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게다가 증축된 2층은 설계도면상 숙소로 명시돼 있음에도 화재감지기는 커녕 방화문이나 누전차단기, 소화기조차 하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감독해야 할 포천시는 8년째 수련시설이 운영된 사실조차 감지하지 못해 시설물 관리감독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하야디자인 건축 대표 황수천(54)씨는 “청소년수련원 증축면적의 90% 이상을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할 경우, 소방허가가 어렵기 때문에 정상적인 준공이 불가능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의 폐교부지에 대한 수련시설 관련 허가 사실은 아는 바 없다”며 “교육청 소유인 만큼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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