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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송도 E4호텔’ 엄정 감시 시사

의정활동 방해하는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사업자의 행동 규탄 성명서 발표

 

인천시의원들이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 사업자의 일방적인 행사 취소 행위를 규탄하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21일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호텔 사업자의 돌출 행위를 의정활동 방해로 규정하고, 대립 중인 인천도시공사와 호텔 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의정활동 방해로 규정한 호텔 사업자의 돌출 행위는 A 의원이 지난달 시정질의를 통해 각종 소송과 채권·동산압류, 불법영업 등으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송도센트럴파크호텔과 관련 건물주인 인천도시공사가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발언한데서 시작됐다.

 

A 의원은 지난 15일 인천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같은 내용을 지적,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해당 호텔에서 예정됐던 A 의원의 아들 결혼식이 행사를 일주일 앞둔 지난 17일 일방적 취소를 당했다.

 

호텔 측은 A 의원의 의정활동이 호텔 영업에 피해를 끼쳤고, 사업자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의원 간담회를 열고 해당 사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들은 호텔 사업자의 돌출 행위를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정활동 방해 행위로 보고 굳건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의원들은 “시의회는 시민의 세금으로 설립되고 운영되는 지방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와 협약당사자인 호텔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감시를 앞으로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A 의원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일부 사업자의 어처구니없는 돌출 행동에도 흔들림없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업자는 “시의회에서 호텔 관련 수사 촉구 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녀의 학교 생활이 어려워져 홧김에 결혼식 취소를 언급했으나 다음날 바로 취소를 번복하고 사과했다”며 “A 의원은 예식 관련 계약금도 모두 받아갔고, 호텔 측에서는 취소절차를 진행하지도 않았다. 최종적으로 예식을 취소한 당사자는 A 의원이다”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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