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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혜택이 낙후된 농어촌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 인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공중보건의들이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에 따라 오는 2007년부터 배치인력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이들 지역들의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의대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공중보건의로 대체했던 의료인력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전에 일반 군복무로 대거 빠져나가는데다 의대 모집정원은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의료시설이 가장 열악한 도내 읍.면 보건지소 인력의 50%가 공중보건의들로 채워져 공중보건의 축소에 따라 자칫 업무 마비 등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0일 경기도와 일선 보건소.보건지소 등에 따르면 일반 의료인력의 부족을 메우기 위해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모두 566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80% 가까운 418명의 공중보건의들이 일선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배치돼 보건소진료나 이동진료, 방문진료 등 다양한 공중보건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는 도내 164개소의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인력 2천198명 가운데 20% 정도를 차지하는 수치다.
그러나 올해 의학전문대학원이 신설되면서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를 지원하던 의료인력 대부분이 일반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해야 하는 체제로 바뀌면서 공중보건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9명의 공중보건의가 배치된 용인시보건소 관계자는 "일반 한.의대나 치의대를 졸업한 공중보건의들이 보건소 업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보건(지)소외에도 일반 병.의원, 복지시설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들이 줄어들면 진료 차질이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도내 124곳의 보건지소들은 전체 인력 454명중 절반이 넘는 232명이 공중보건의로 이뤄져 감소에 따른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화성시 남양보건지소 관계자는 "현재 진료업무를 3명의 공중보건의가 담당하고 있다"며 "공중보건의가 없으면 보건지소 업무가 마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현재 9개 의학전문대학원 외에 올해 포천중문의학전문대학원 등 6개 대학원이 추가로 신설되는데다 의학대학들도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신입생 모집정원을 축소키로 해 공중보건의 감소는 빠르면 오는 2007년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난 2002년 공중보건인력 활성화계획과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 2007년까지 공중보건의 감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기적인 공중보건의 추이는 예측할 수없어 대책 마련이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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